[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양준욱 의장이 지난달 31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났다.

양 의장은 이 자리에서 1일부터 시작되는 제277차 정례회 주요 쟁점 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히 양 의장과 박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 열렸던 제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장에서 발표한 지방분권형 개헌 약속이 내년 지방선거에 맞춰 실현될 수 있도록 지방의회와 지방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진행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공감했다.

또 양 의장은 서울세종고속도로 착공과 관련 강동구 지역주민들의 민원사항을 전달하고 주민 불안 해소 및 편의성 확보를 위해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양 의장은 “강동구 관내에는 서울세종고속도로가 절대 들어설 수 없다는 주민들의 일관된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세종고속도로가 들어오게 되면 9호선 4단계 연장이 지연될 수 있다는 주민 불안을 잠재우고 병행구간의 공사비도 절감하는 차원에서, 지하철 9호선 연장이 동시에 착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준공시점과 관련해서는 “2020년 고덕강일보금자리주택지구에 입주 예정인 약 12,000세대 주민들의 편의성을 고려했을 때, 이들 입주 시기에 맞추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공을 마쳐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박 시장은 “빠른 시일 내에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하는 양준욱 의장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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