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천면 조형섭씨 농식품부장관상...손영욱씨는 우수상인 산림청장상

[일요서울ㅣ산청 이도균 기자] 경남 산청 곶감의 료감(떫은감)인 산청 고종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한민국 대표과일에 선정됐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산림청, 한국과수농협연합회 등에 따르면 조형섭(68·시천면)씨가 2017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 출품한 고종시가 산림과수분야 최고상인 최우수, 손영욱(57·시천면)씨가 출품한 고종시가 우수상에 선정,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산림청장상을 수상한다.
 
산청 고종시는 전국 곶감 생산량의 10%를 차지한다. 50brix에 달하는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식감이 부드럽고 차져 고종황제 진상품으로 쓰였다. 최근에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선물, 청와대 설 선물 납품, 2016~17년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산청군은 지역 특산품인 곶감을 전국 최초로 지리적 표시등록(2006년6월9일, 산림청 제3호)했다. 또 매년 산청곶감축제를 개최해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곶감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국내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산청 곶감이 원료감 역시 대한민국 최고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 됐다”며 “국내 곶감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곶감을 생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7회째인 대표과일선발대회는 지역·품종별로 다양한 과일을 소비자의 선호기준에 맞게 평가한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는 전국 시·군의 농업기술센터에서 사과·배 등 7대 과일을 추천받아 심사를 실시했다. 곶감 원료감(떫은감)·밤·대추 등 산림과수 부문은 산림청에서 별도 기준에 따라 심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한민국 대표과일은 17~1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7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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