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소외계층 초청 농촌문화체험으로 나눔 실천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은 지난 16일 가을철을 맞아 평소 야외 활동이 어려운 이웃을 초청해 장애우와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2017 농촌문화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일반인에 비해 자유롭지 못한 장애우들에게 가을의 풍성함과 여유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연환경과 생명을 존중하고 소통하면서 따뜻한 사회에 구성원으로 자긍심을 심어준다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70명의 장애우와 보호자 일행은 도 농업기술원에 있는 농경문화관을 관람하면서 처음 보는 농경유물과 농업관련 역사 자료, 그리고 ATEC의 첨단 농업시설들에 큰 흥미를 가졌다.
 
특히, 진주시 대평면에 위치한 물사랑농촌교육농장을 방문해 윤계자 농촌교육농장 대표의 설명을 들으며 미니정원만들기 실습을 진행해 보호자와 함께 농촌을 배우고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어 값진 시간이 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영환 한마음의집 부원장은 “장애우들에게 사회 구성원이라는 소속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생활 속 원예활동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었으며 농업이 마음의 치유로 이어져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은 2006년부터 장애우 보호시설 원생들을 초청해 농업기술원을 알릴 수 있는 주요 시험연구시설과 업무를 소개하고, 농업관련 기관 또는 자연 체험 장소들을 방문하여 농업과 농촌의 소중함을 인식시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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