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검찰이 자유한국당 이우현(60) 의원의 수억원대 불법 공천 헌금 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 등 수사에 나섰다.
 
 28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전날 이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경기 지역 한 시의회 부의장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의원이 2014년 6월 지방선거와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출마 희망자들로부터 공천 청탁과 함께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 의원 전 보좌관 김모씨 수사 과정에서 관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유사수신업체 IDS홀딩스 측 로비 자금을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에게 전달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태다.

 앞서 이 의원은 인테리어 업체 대표 A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정황이 드러나자 "빌린 돈이며 모두 갚은 상태"라고 해명한 바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한 뒤 이 의원을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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