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기 충남> photo@ilyoseoul.co.kr
[일요서울ㅣ정치팀] 안희정 충남지사는 6일 "(문재인 정부에) 할 말이 있으면 집에서 방 (문을) 잠그고 전화로 하겠다"고 한발 물러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안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에 대해 '이견의 논쟁을 거부하면 안 된다'고 했다가 일부 극성 지지세력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4월회 초청특강에서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해 잘하고 있는 점과 못 하는 점을 말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명쾌하게 하면 싸움이 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지사는 "저는 문 대통령을 지지하기 때문에 불편하게 하는 것은 안 할 것"이라면서도 "어떤 이야기든 때가 되면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한 당, 한 팀으로서 (대통령을) 응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차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그때 가봐야 한다"고 웃으며 즉답을 피했다.

안 지사는 최근 자신이 강조하고 있는 지방분권에 대해서는 "중앙집권화된 체제로는 우리 모두가 자발성과 창의력을 가지고 도전하지 못한다"며 "세월호가 바다에 빠져도 청와대에 보고해야 하고, 메르스가 창궐해도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래서는 민주주의 국가가 작동 안 한다. 자치분권의 나라로 가야 한다"며 "한양과 임금을 향한 국가체제가 지금의 임금인 국민을 향해 얼굴을 돌려야 한다. 그게 지방자치"라고 단언했다.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