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12일(현지시각) 펩시콜라 제조업체로 유명한 펩시코가 테슬라에 전기 트럭 100대를 예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금까지 테슬라가 받은 트럭 예약 주문 가운데 최대 물량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테슬라가 받은 선주문 물량만 267대에 달하며, 이를 돈으로 환산할 경우 5000만 달러(약 547억 원)에 달하는 가치다.
 
테슬라는 펩시로부터 전기 트럭 예약 주문을 받아 200만달러(21억8140만원)를 벌어들였다.
 
펩시는 한번 충전에 500마일(804.67km)을 달릴 수 있는 18만달러(1억9632만6000원)의 전기 트럭을 주문했으며 대당 2만달러(2181만4000원)의 예치금을 냈다.
 
테슬라가 세미를 공개한 직후 미국 월마트와 캐나다 식품 도매회사 로브로 등은 각각 15대와 25대를 선주문했다. 이어 캐나다 최대 물류회사 DHL이 10대, 버드와이저 제조업체 안호이저부시가 40대를 주문했고, 미국 대형 슈퍼마켓 체인점 마이어, 제이.비 헌트 트랜스포트 서비스, 캐나다 물류회사 포티고 등이 세미 트럭 주문에 동참했다.
 
미국 경제 전문 방송사 CNBC는 “대기업들의 이 같은 수요는 테슬라 세미가 시장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세미 트럭의 운행비용이 디젤 트럭에 비해 낮다는 것이 입증되면 수많은 회사가 수천대에 달하는 사전 예약에 참여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세미는 1회 충전으로 최대 804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테슬라가 독자 개발한 초고속 충전소인 메가차저를 이용할 경우 30분만 충전해도 644km를 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에 도달하는 시간을 뜻하는 ‘제로 투 식스티(Zero to Sixty)’가 5초에 불과할 만큼 강력한 동력성능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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