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전병성)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급수체계구축사업’ 시설공사(이하 평창식수전용댐 구축사업)를 15일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평창식수전용댐 구축사업은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 참가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 관광객 등 5만여명에게 안정적인 식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평창군 대관령면에 저수용량 195만 톤 규모의 식수전용댐과 시설용량 7000㎥/일 규모의 정수장으로 구성됐다. 또 도수관로 3.7㎞와 송수관로 14.85㎞를 설치하는 등 올림픽선수촌과 알펜시아 리조트 일대의 상수도시설을 확충했다.

올림픽조직위 등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급수인구는 일평균 약 5만여명으로 추산되나 기존의 대관령정수장(시설용량 4000㎥/일, 1982년 준공)은 취수원이 부족하고 상수관로 및 시설이 오래되어 이번 평창식수전용댐의 건설이 추진됐다.

평창식수전용댐은 친환경올림픽 기조에 따라 콘크리트 등 인공재료를 최대한 배제하고 흙, 모래, 자갈, 암석 등 천연재료를 성토하는 ‘흙댐(필댐)’ 형태로 추진되어 환경적인 영향을 최소화했다.

전병성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친환경올림픽으로 열리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평창식수전용댐을 통해 맑은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며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대회가 끝날 때까지 안전한 물 공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이후 기존 대관령정수장은 폐쇄되며 새로 설치된 평창식수전용댐 정수장에서 종전 공급지역(대관령면) 중 물이 부족한 지역과 인근 진부정수장에서 식수를 공급받던 알펜시아 지역등에 식수가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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