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18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된 한류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27)의 죽음으로 가요계가 충격에 빠졌다.
 
경찰 등에서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샤이니와 함께 활동한 SM엔터테인먼트 팀과 절친하게 지낸 가요계 관계자는 "SM 관계자들 역시 전혀 뜻밖의 일이라 충격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이돌을 넘어 싱어송라이터로서 욕심을 드러냈던 종현은 여느 아이돌보다 의욕적으로 활동해왔다. 최근까지도 활발한 행동을 보였다.
 
지난 9~10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솔로 콘서트를 '종현 솔로 콘서트 인스파이어드'를 성료했다.

이와 함께 오는 21일 방송 예정인 JTBC 예능프로그램 '밤도깨비' 촬영도 마쳤다. 발매 시기는 미정이지만 추후 공개될 솔로 신곡 역시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성추문에 휩싸였던 온유까지 나서서 완전체로 내년 2월 일본에서 콘서트도 열 예정이었다.
 
가요계 관계자는 "라디오 DJ 멘트, 자신이 직접 쓴 소설책 등을 통해 골똘히 생각하고, 깊은 배려심을 드러냈던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종현은 사망 직전 스마트폰 모바일메신저로 친누나에게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 보내 달라 고생했다고 말해 달라. 마지막 인사에요"라고 보냈다.
 
한편 영국의 BBC와 가디언도 종현의 사망 소식을 빠르게 보도했다.
 
BBC는 'K 팝 보이밴드 슈퍼스타 사망'이라는 제목으로 서울에서 한국 매체를 인용해 종현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을 알렸다.
 
가디언은 도쿄 발 기사로 사망 소식을 알리면서 한국 매체를 인용해 자살 의혹을 덧붙였다. 가디언은 그룹 샤이니가 2008년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후 2011년 일본에도 진출해 많은 팬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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