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저부터 약속…오이 밭에서 신발 끈 고쳐 매지 않겠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지방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불출마 얘기를 했다”며 “(저 말고도) 50대의 괜찮은 카드들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출마 관련 당의 허락을 받았느냐’는 물음에는 “행정부 인사권은 당이 아니라 대통령과 국무총리”라며 “당에서 뭐라고 얘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앞서 이날 시무식 신년사에서도 “(올해는) 분권형 개헌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행안부로서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저부터 약속한다. 오이 밭에서 신발 끈을 고쳐 매지 않겠다. 철저하게 선거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말해 불출마를 시사했다.
 
그는 그러면서 “개정 헌법에 지방 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백년대계를 담도록 주어진 역할을 다하는 데만 집중하겠다”고 부연했다.
 
김 장관은 지방분권 종합계획 마련과 6월 개헌 전망에 대해선 “논의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며 “정부는 지방분권 종합계획을 2월까지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