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이방인’에서 탈퇴를 감행하면서까지 남편을 선택한 이유를 공개해 그간 대중들의 궁금증을 풀어냈다.
 
선예는 지난 21일 JTBC ‘이방인’에서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국 뉴욕에 사는 서민정 부부와 캐나다 토론토에 사는 선예 부부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선예는 남편 제임스와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제임스가 아이들과 놀아주는 모습을 보는데 어릴 때 상상했지만 크면서 잊게 된 남편의 모습이 지나갔다”며 “왠지 둘이 결혼해서 같이 이런 일을 해나갈 것 같은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뿐만 아니라 선예는 아이티를 떠나는 날 남편에게 손편지를 건네고 고백까지 먼저 했다고 밝혀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선예는 아이티 봉사를 마친 후 떠나면서 제임스에게 ‘선교사님을 여기서 만나게 된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거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싶다’라는 내용이 담긴 손편지를 건냈고 이후 한국에 돌아가서도 먼저 이메일을 보내고 문자, 전화를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전 항상 좋아하면 얘기한다. 연애는 돈쓰고 시간 낭비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스타일이다. 정말 좋아했기 때문에 얘기를 했던 거고 마음의 확신이 이상하리만큼 커서 제가 먼저 고백했다”며 사랑에 있어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제임스는 선예가 콜레라 병동에서 봉사활동 하는 모습을 보고 반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비위생적인 환경에도 아랑곳 않은 채 콜레라 환자들을 정성스레 돌보는 모습과 특히 아이들을 위해 위로의 노래를 부르는 천사 같은 그녀를 보고 ‘이 사람하고 결혼을 해야겠다’는 확신이 섰다”고 전해 천생연분임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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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예는 2007년 걸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한 후 ‘Tell me’, ‘Nobody’, ‘So Hot’ 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당시 미국에도 진출해 갖은 고초 속에서도 한국 걸그룹의 위상을 드러냈다.
 
하지만 선교사인 제임스 박과 깜짝 결혼 소식을 발표한 후 2015년 연예인으로서 활동 마감을 공식화했으며 현재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평범한 주부로 지내고 있다.
 
한편 JTBC 예능프로그램 ‘이방인’은 다양한 이유로 낯선 곳에 사는 스타들의 걱정, 외로움 등을 다룬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번 방송에서 서민정 가족과 선예 가족의 만남으로 시청자들에게 반가움과 놀라움을 선사한 ‘이방인’은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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