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대학원 입학 특혜 논란 당사자로 지목된 밴드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가 ‘1박 2일’에서 통편집 되는 등 사실상 방송마다 하차하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은 지난 21일 10주년 글로벌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멤버들이 쿠바에서 각종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자리에는 특별 게스트로 정용화가 함께했지만 그의 모습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1박 2일’ 멤버들과 함께하는 단체컷이나 방송 흐름에 방해되지 않을 정도로만 등장할 뿐이었다.
 
이에 ‘1박 2일’ 제작진 측은 지난 21일 한 매체에 “정용화의 방송 분량을 편집한 것이 맞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전했다.
 
정용화는 최근 자신이 MC로 출연 중인 tvN ‘토크몬’에서 자진 하차를 결정하는 등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희대 특혜 입학’ 논란이 그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 매체에 따르면 아이돌 A씨가 지난 2016년 10월 경희대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에 지원했지만 면접에 출석하지 않아 불합격했고 두 달 뒤 추가 모집에서도 면접에 나타나지 않았지만 최종적으로 합격했다는 내용을 보도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산 가운데 논란의 아이돌이 정용화인 것이 드러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와 관련 정용화 소속사 FNC 측은 “소속사나 정용화 본인은 학칙을 위반하여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지만 물의를 빚은 데 대하여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본건이 문제 된 이후 대학원을 휴학했다”고 해명을 내놓았다.
 
정용화도 역시 자신의 SNS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합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진실이 무엇이든 모든 게 제 잘못임을 알고 있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하시든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라고 밝혔지만 비난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한편 연예인 특혜 논란에 휩싸인 정용화에 대해 경희대 측은 “특혜 입학 논란이 확인될 경우 정용화의 입학취소를 고려 중이며 담당 교수 직위해제 등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따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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