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한국 테니스 대표 주자인 정현(한국체대)이 한국인 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정현은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500만 호주달러·한화 약 463억 원)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랜(미국)을 상대로 3-0(6-4 7-6(5) 6-3)으로 누르고 4강행을 확정지었다.

한국 선수가 그랜드슬램 4강에 진출한 것은 남녀 통틀어 정현이 최초다.

또 그는 이날 승리로 22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30위 안쪽으로 진입해 과거 이형택이 보유한 한국인 역대 최고 순위 36위의 기록도 경신했다.

이에 따라 정현은 4강 진출 상금 88만 호주달러(약 7억5000만 원)을 확보한 가운데 오는 26일 준결승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토마시 베르디흐(체코) 승자와 맞붙게 됐다.

경기 후 정현은 3세트 승리까지 한 포인트를 남겨줬을 때 기분이 어땠냐는 질문에 “세리모니를 어떻게 할까 고민했었다”면서도 “그러다가 40-40 듀스까지 잡혔고 세레모니는 아무것도 아니니까 다시 경기에 집중하자고 마음을 먹었다”고 설명해 관중석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