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의 오전 최저기온이 -17.5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의 최저기온은 -17.5도로 이번 겨울 가장 낮을 아침 최저기온을 나타냈다. 인천 -16.9도, 경기 동두천 -19.4도, 수원 -16.7도를 기록하는 등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강원도 철원(-25.1), 춘천(-21.3), 홍천(-21.3), 북강릉(-15.9), 충청도 제천(-21.1), 충주(-16.3), 태안(-13), 경상도 영주(-16.4), 거창(-14.2), 합천(-13.7), 전라도 임실(-14.8), 순천(-12.5) 등도 이번 겨울 가장 낮은 최저기온을 보였다.
 
찬바람에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전 9시 서울의 체감온도가 -25도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같은 시간 인천시(-23도), 고양시(-24도), 양주시(-26도), 파주시(-25도), 포천시(-30도), 의정부시(-25도), 광명시(-24도), 화성시(-24도) 등 다른 수도권 지역의 체감온도도 -20도대로 낮다.
 
한파특보도 전국 곳곳에 내려졌다.
 
한파경보는 세종, 대전, 인천(옹진군 제외), 서울,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영양평지, 봉화평지, 문경, 청송, 의성, 영주, 안동, 예천, 상주, 김천, 군위), 충청북도, 충청남도(서천, 계룡, 홍성, 예산, 청양, 부여, 금산, 논산, 아산, 공주, 천안),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양구평지, 정선평지, 평창평지, 홍천평지, 인제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태백), 경기도, 전라북도(임실, 무주, 진안, 완주, 장수) 등에 발효됐다.
 
한파주의보도 울산, 부산, 대구, 광주, 인천(옹진), 경상남도(남해, 거제, 통영 제외), 경상북도(울진평지, 청도, 경주, 포항, 영덕, 칠곡, 성주, 고령, 경산, 영천, 구미), 전라남도(장흥, 화순, 나주, 영광, 함평, 영암, 해남, 강진, 순천, 보성, 장성, 구례, 곡성, 담양), 충청남도(당진, 보령, 서산, 태안), 강원도(삼척평지, 동해평지, 강릉평지, 양양평지, 고성평지, 속초평지), 서해5도, 전라북도(순창, 남원, 전주, 정읍, 익산, 김제, 군산, 부안, 고창) 등에서 내려졌다.
 
한파경보와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각각 15도,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또 아침 최저기온이 각각 -15도, -12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도 내려진다.
 
이번 한파는 다음 주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부터 낮 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하며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지속되고 있다"며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에는 아침기온이 -15도 이하로, 그 밖의 지역은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등 당분간 매우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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