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탄탄한 스토리로 호평 받고 있는 ‘리턴’이 자체 최고시청률로 미소 짓고 있는 동시에 폭력적이고 선정적이라는 지적에 근심에 사로잡혔다.
 
지난 25일 시청률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 5, 6회는 전국기준 각각 12%, 14.1%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3,4회 방송분이 기록한 7.8%, 9.0%보다 각각 2.2%P와 5.1%P 상승한 수치로 자체최고시청률이자 지상파 수목드라마 1위 기록에 해당한다.
 
‘리턴’의 인기 비결은 치밀한 스토리와 사실적인 영상미 덕이라는 게 주된 평가다.
 
총 32부작 중 고작 6회 분량을 방송했지만 드라마의 중심부까지 들어간 듯한 휘몰아치는 전개가 시청자들을 흡입시켰다.
 
‘리턴’은 시작하자마자 염미정(한은정 분) 살인사건과 더불어 일명 ‘악(惡)벤저스’라 불리던 강인호(박기웅 분)가 용의자로 지목됐고 서준희(윤종훈 분), 오태석(신성록 분), 김학범(봉태규 분)이 서로를 의심하는 모습이 세세히 담겼다.
 
주인공인 고현정이 최경미 작가에 대해 “신인 작가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대본을 집필하고 있다”라는 극찬을 할 정도였다.
 
또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 역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봉태규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진정한 돌아이로 손꼽히고 분노 조절이 불가능한 김학범으로 완벽하게 변신했고 신성록은 절친한 친구를 유기할 결심을 하며 울고 웃고를 동시에 반복하는 미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고현정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변호사 연기에 도전해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적극적으로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가는 경찰 역의 이진욱 역시 드라마를 흥미롭게 하는데 한몫 했다.
 
반면 방송이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폭력적이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원 게시판에는 ‘리턴’의 잔인한 폭력 등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에 대해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류층인 ‘악(惡)벤저스’ 4인방의 위선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지만 마약, 살인, 불륜 등의 장면이 그대로 노출돼 불편하다는 내용이다.
 
이에 SBS 측 관계자는 시청자들의 민원과 관련해 "특별히 드릴 말이 없다. 방송을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답해 앞으로 ‘리턴’의 장점이자 단점인 사실적 묘사 수위를 어떻게 조절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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