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정대웅 기자>
‘통추위’ 첫 확대회의서 일정 확정
安-劉 “통합 반드시 성공…모든 것 바치겠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통합을 추진 중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다음달 13일 통합개혁신당(가칭) 창당을 위한 통합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29일 합의했다. 
 
양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제1차 확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유의동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내달 13일 양당의 통합 전대라고 할 수 있는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양당은 통합을 보다 신속하고 심도 있게 추진하기 위해 기존의 통합추진협의체(통추협)를 통추위로 확대개편하고 안철수‧유승민 대표를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제 1차 통추위 확대회의에는 양당 대표를 비롯해 인재‧기획조정‧총무조직‧정강정책‧정치개혁 등 통추위 산하 5개 분과위 소속 19명의 양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안철수‧유승민 공동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통합 성공 의지를 불태웠다. 
 
안 공동위원장은 “통합은 반드시 이뤄진다”며 “통합은 단순한 지방선거 승리를 바라보는 정치공학적 결합이 아니라 좌우 동서로 나뉘어 갈등을 반복했던 과거 정치를 미래로 바꾸는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우리 통합개혁신당이 자유한국당을 압도함을 증명하고 있다”며 “통합되면 더불어민주당과 통합신당의 양강구도로 재편될 것이다. 지금은 양극단에서 야유하고 왜곡, 폄훼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 길이 옳다는 확신을 갖고 거침없이 걸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승민 공동위원장도 “통합개혁신당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통합 성공 의지를 피력했다.
 
유 공동위원장은 통합개혁신당의 정체성에 대해 ‘건전 중도보수’라고 언급하며, “국민들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불안한 국정 운영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는 동시에) 한국당의 낡고 부패하고 기득권 수구보수를 걱정하면서 이들과 다른 정치를 신당에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들은 무엇보다 작은 사사로운 이해관계를 버리고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는 국민 목소리에 우리가 어떻게 잘 부응할 것인지 오로지 여기에만 집중하겠다”며 “곧 닥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당은 다음달 13일 통합 전대를 위해 오는 1일까지 당명을 포함한 실무사항을 모두 결정하기로 했다. 통추위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1주일간 신당 당명 공모를 진행한 결과 ‘바른국민당’이라는 명칭이 가장 많이 접수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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