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 “철수 가능성 높다” 전망

<뉴시스>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철수 관련 롯데면세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일 롯데면세점의 T1 철수 상황에 대해 잘 아는 업계 관계자는 “철수 가능성이 높다. 2월 말 (철수에 대한) 의사 표시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조만간 (철수 여부에 대한)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2015년 인천공항 제3기 면세사업자로 선정됐다. 계약 기간(5년)은 오는 2020년까지다. 다만 사업기간 절반(2년 6개월)이 지날 경우 롯데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T1에서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업계는 롯데면세점의 T1 철수 여부가 결정될 이달 말에 주목하고 있다. 면세점은 규모 경제가 작동하는 대표적 사업이기 때문에 재입찰 시 업계 상위 사업자들의 참여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이런 가운데 롯데면세점은 현재 T1에서 운영하는 구역 4곳 중 일부의 사업 철수를 결정할 지, 전부의 사업 철수를 결정할 지 고심 중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와 관련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만약 철수할 경우 시점은 올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면세점이 2월 말 T1 철수를 결정해도 새로운 사업자 선정 등 의무영업 4개월의 기간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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