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절기인 '입춘'이 지났지만 5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한파가 불어닥쳤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1.8도였다. 이는 평년(-5도)보다 6.8도나 낮은 기온이다.
 
동두천은 -15.3도, 파주 -17.5도, 인천 -10.1도, 수원 -11.7도, 이천 -14.7도, 철원 -20.3도, 춘천 -18도, 대관령 -19.3도. 청주 -11.1도, 충주 -16.1도, 대전 -12.5도, 천안 -15.8도, 목포 -7.8도, 부산 -8도, 제주 -1.7도 등을 보였다.
 
오전 9시 30분 기준 서울의 체감온도는 -15도로 '경고' 수준이다. 노출된 피부에는 매우 찬 기운이 느껴지고 방한용품 없이 장기간 피부 노출 시 저체온증의 위험이 있다. 야외 작업 시 땀 흡수가 잘 되는 내복을 입어 추위를 예방해야 한다.
 
현재 충북 청주·보은·충주·진천·단양·증평·괴산·제천·음성, 경북 군위·문경·예천·안동·영주·의성·청송·영양군 평지·봉화군 평지·경북 북동 산지, 경기 양평·동두천·연천·포천·가평·고양·양주·의정부·파주·남양주, 강원 태백·영월·평창군 평지·정선군 평지·횡성·원주·화천·홍천군 평지·춘천·양구군 평지·인제군 평지·강원 남부 산지·철원·강원 북부 산지·강원 중부 산지에 한파 경보가 발효 중이다.
 
서울, 경기 광명·과천·안산·시흥·부천·김포·수원·성남·안양·구리·오산·평택·군포·의왕·하남·용인·이천·안성·화성·여주·광주, 충남 천안·공주·논산·금산·부여·청양·예산·홍성·계룡, 충북 옥천·영동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또 전북 순창·남원·완주·진안·무주·장수·임실, 전남 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보성·영광, 경북 구미·영천·경산·청도·고령·성주·칠곡·김천·상주·경주, 경남 의령·함안·창녕·진주·산청·함양·거창·합천, 인천·강화, 대전, 대구, 세종도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한파경보와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각각 15도,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또 아침 최저기온이 각각 -15도, -12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도 내려진다.
 
이번 한파는 7일 오전까지 기승을 부리다가 오후부터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계속 유입돼서 기온이 매우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며 "이번 추위는 모레(7일) 낮부터 서풍이 유입되면서 풀릴 것"이라고 밝혔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3도, 인천 -12도, 수원 -14도, 파주 -2도, 동두천 -17도, 철원 -21도, 춘천 -18도, 대관령 -21도, 청주 -12도, 충주 -16도, 남원 -14도, 안동 -14도, 부산 -9도 등이다.
 
오후에는 서울 -2도, 인천 -4도, 수원 -1도, 파주 -2도, 동두천 -1도, 철원 -4도, 춘천 02도, 대관령 -6도, 강릉 1도, 청주 -1도, 충주 -1도, 남원 1도, 안동 0도, 부산 3도 등으로 0도 안팎까지 기온이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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