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한강다리 아래엔 다리속을 살펴볼 수 있는 교량박스가 있는데 보통 1~2km의 교량을 다 살피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레일캠'을 활용하면 내부를 3D로 촬영하고 문제가 있는 곳은 사람이 들어가 시설물을 살피는 등 효율적 점검이 가능하다.
또한 초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한 '와이어캠'을 원격 조정해 다양한 각도로 촬영하면 시설물의 열화 및 안전상태를 화면과 도면으로 출력해 시설물 상태를 볼 수 있어 그동안 육안점검에서 놓칠 수 있었던 사각지대를 점검할 수 있고 날씨나 장비 제한없이도 수시점검이 가능해진다.
시는 이에따라 올해 천호대교와 올림픽대로 하부 한곳을 지정해 무선원격점검시스템을 시범 적용하고 모니터링후 확대 추진키로 했다.
고인석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시설물 안전점검에 IoT(사물인터넷) 등 4차산업기술을 적용해 육안점검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면밀한 유지관리가 가능해졌다”면서 “과학화·첨단화로 시설물 안전관리 방법을 향상시켜 시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물 안전관리에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비가 오면 쓸려오는 낙엽, 쓰레기 등으로 교량 배수구가 막혀 물이 차오르는 현상을 미리 감지할 수 있게 교량배수구에 설치된 수위감지센서로 배수구 막힘상태를 실시간 알 수 있도록 '교량 배수구 막힘 알리미시스템'을 운영키로 했다.
오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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