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동우회 관계자들이 파라과이 정부에 지원할 소방기구 출고를 앞두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소방동우회 제공>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와 동우회 산하 복지사업 기구인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은 9일 소방력이 열악한 남미 파라과이에 소방차 등을 무상 지원한다고 밝혔다.
 
소방동우회가 개발도상국인 파라과이의 열악한 소방력을 보강하기 위해 광주소방안전본부로부터 10년 내구연한이 경과, 교체를 앞둔 불용소방차를 무상 양여를 받아 정비‧수리한 뒤 지원하는 방식이다. 정비를 마친 불용소방차는 오는 12일 파라과이로 출항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에는 물탱크차와 펌프차, 앰블런스 등 소방차 총 6대를 비롯해 구조 유압장비 4종 세트, 소방호스, 관창(호스에 연결하는 화재 진압용 기구) 등도 함께 포함됐다.
 
파라과이 측은 이를 통해 화재진압 뿐만 아니라 구조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파라과이 정부 관계자는 “소방차 부족으로 화재 시 적극 대처하지 못하고 있으며, 보유한 소방차도 노후해 많은 소방차와 구조장비가 필요한 실정”이라며 “이번 계기로 양국 간의 우호 증진과 한국의 선진 소방 기술력을 전수받게 돼 감사하다”고 밝혔다고 동우회는 전했다.
 
최인창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장은 “소방차를 무상 양여 해준 광주소방안전본부와 수리와 정비 및 물품 무상지원에 도움을 주신 B&K 이상복 대표, 육송 박승옥 대표, 인투인네트워크 유희석 대표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소방동우회는 파라과이뿐 아니라 열악한 소방력으로 재난 발생 시 어려움을 겪는 다른 개도국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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