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동우회가 개발도상국인 파라과이의 열악한 소방력을 보강하기 위해 광주소방안전본부로부터 10년 내구연한이 경과, 교체를 앞둔 불용소방차를 무상 양여를 받아 정비‧수리한 뒤 지원하는 방식이다. 정비를 마친 불용소방차는 오는 12일 파라과이로 출항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에는 물탱크차와 펌프차, 앰블런스 등 소방차 총 6대를 비롯해 구조 유압장비 4종 세트, 소방호스, 관창(호스에 연결하는 화재 진압용 기구) 등도 함께 포함됐다.
파라과이 측은 이를 통해 화재진압 뿐만 아니라 구조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파라과이 정부 관계자는 “소방차 부족으로 화재 시 적극 대처하지 못하고 있으며, 보유한 소방차도 노후해 많은 소방차와 구조장비가 필요한 실정”이라며 “이번 계기로 양국 간의 우호 증진과 한국의 선진 소방 기술력을 전수받게 돼 감사하다”고 밝혔다고 동우회는 전했다.
최인창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장은 “소방차를 무상 양여 해준 광주소방안전본부와 수리와 정비 및 물품 무상지원에 도움을 주신 B&K 이상복 대표, 육송 박승옥 대표, 인투인네트워크 유희석 대표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소방동우회는 파라과이뿐 아니라 열악한 소방력으로 재난 발생 시 어려움을 겪는 다른 개도국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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