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국민의당 21석으로…‘바른미래당’ 총 30석
‘비례 3인’ 제외하면 ‘27석’이 실질 의석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국민의당 중재파 가운데 마지막까지 명확한 거취를 밝히지 않았던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이 11일 결국 탈당을 선택했다.
 
이 의장은 이날 오후 국민의당이 중앙위원회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공식 의결한 직후 입장문을 내고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이상과 현실, 이성과 감정 사이에서 최선의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최선의 선택지 없이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다”며 “긴 고민과 숙고를 끝내고 국민의당을 탈당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잠시 어느 길도 선택하지 않고, 자숙과 자성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정치를 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지역민들에게 다가가겠다”고 했다.
 
이날 이 의장이 탈당을 선언함에 따라 국민의당 의석수는 22석에서 21석으로 줄게 됐다. 바른정당 9석을 합하면 바른미래당 의석수는 총 30석이 될 전망이다. 다만 민주평화당과 뜻을 함께하는 비례대표 의원 3명이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의석수는 27석인 셈이다.
 
한편 국민의당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실시한 전(全)당원 투표에서 73.56%의 통합 찬성율이 나왔다고 발표하며, 이날 중앙위에서 바른정당과의 합당안을 최종 의결했다. 양당은 오는 13일 오후 2시 고양 킨텍스에서 통합 전당대회를 열고 합당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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