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쇼트 성적 83.43점을 더한 차준환은 총점 248.59로 개인 최고점(242.45)을 6.14점 끌어 올렸다. 프리 개인 최고점(160.13)도 경신했다.
차준환은 한국 남자선수로는 20년 만에 남자 싱글 프리에 진출했다. 1988 나가노 대회 이규현 이후 처음이다. 차준환은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성적인 17위(1994 릴레함메르 정성일)를 뛰어넘을 태세다.
이날 차준환은 4회전 점프를 하다가 넘어진 것 말고는 실수 없이 연기했다.
‘일 포스티노’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했다. 쿼드러플 살코에서는 착지하다가 흔들렸지만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연속 점프는 흔들림 없이 수행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싯 스핀을 소화한 차준환은 트리플 악셀 단독점프와 트리플 플립+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3연속 점프도 문제없이 해냈다. 남은 더블 악셀, 트리플 플립, 트리플 루프 단독 점프에도 성공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조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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