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자유한국당이 26일 오후 3시 청계광장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규탄대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를 강력 성토했다.
 
자유한국당은 ‘천안함 사건 주범’이라고 지목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전날(25일) 방남하자 문재인 정권과의 체제 전쟁을 선포하고 장외 투쟁에 나섰다.
 
이날 청계광장에는 한국당 지도부 및 당원 등 참가자들이 대규모로 집결해 한목소리로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대한민국 방문 결사 반대’, ‘김영철 방한 친북 문재인’ 등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청와대 주사파 물러가라!”고 구호를 외쳤다.
 
무대에 오른 홍준표 대표는 “김영철이가 자행한 것은 평화시 공격을 했기 때문에 이건 전범도 아니고 그냥 살인범”이라며 “여러분, 살인범은 사형시켜야 하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이어 문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이 제대로 된 국군통수권자가 돼야지, 어떻게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군의 뒤통수를 치는 국군 뒤통수권자가 되느냐”며 “국군 뒤통수권자가 살인범을 불러놓고 서로 짝짝꿍하고 있는 나라가 되어버렸다”고 비난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과연 이게 대한민국 5000만 대통령이냐, 북조선 인민민주주의 김정은의 친구냐”면서 “천안함 유족의 눈물, 국민의 분노는 아랑곳하지 않고 김영철을 최고 국빈대접을 하며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이 정권의 모습은 대통령 주변의 반미투쟁, 친북노선으로 점철된 주사파 조직들이 문재인 대통령 주변에 너무나 넘치고 넘쳐서 김영철을 맞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당 ‘김영철 방한 저지 투쟁위원회’ 김무성 투쟁위원장은 “우리 모두 힘을 모아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켜내자”며 참가자들의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는 홍 대표, 김 원내대표, 김 투쟁위원장을 비롯해 김태흠 최고위원, 전희경‧장제원‧홍문표‧이철우‧박덕흠‧민경욱 의원 등 당 지도부 등이 집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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