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규탄대회 직후 청계광장 인근에서 일요서울과 만나 “(김영철 방남 수용은 문재인 정부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을 한 것”이라며 “아무리 사람이 없다하더라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를 포격한 주범을, 우리로 보면 전범인 그런 사람을 받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김 부위원장이 2014년 10월 방남 당시 새누리당(한국당 전신)이 환영 논평을 낸 것을 두고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전쟁 때도 협상은 한다”며 “우리 땅도 아니고 북한 땅도 아닌 제3의 중립지대(판문점)에서 (군사) 협상하는 것과 손님을 초대해 대접하는 거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김 부위원장은 2014년 10월 판문점에서 개최된 남북군사회담에 북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바 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손님 대접과 (군사) 협상을 구분 못하는 정부가 정말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북핵 문제에 대해 “강제로 핵을 포기하도록 압박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유엔 제제에 동참하고 적극 압박해서 북한이 두 손 들고 나오는 것만이 대책이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두 손 들고 나오면 그게 대화(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현재 6‧13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앞서 지난 11일 일요서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유앤미리서치에 의뢰, 경북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당 경북 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이 의원은 다른 여타 후보들을 큰 폭으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권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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