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 중구청장에 출마 예정인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이 27일 출판 기념회를 열고 본격 출마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서 소장은 이날 오후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자신의 저서 ‘길 위에서 만난 중구’ 북 콘서트를 개최하고 중구청장 후보로 사실상의 출사표를 던졌다.
 
서 소장은 “(정치)평론가로서 분석하고 규정하기 바빴던 현실 세계를 (직접) 만나며 피부로 느껴봐야 세상에 대한 애정을 더 깊이 간직할 수 있겠다 싶었다”면서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의 저서 ‘길 위에서 만난 중구’에는 서 소장이 중구 곳곳을 걸어 다니며 시민들을 만나 소통하면서 느낀 이야기와 중구에 대한 자신의 비전 등이 담겨 있다. 그는 1987년 6월 항쟁의 중심지였던 대한성공회 성당을 비롯해 향린교회, 명동성당, 시청 앞 광장 등을 ‘민주화 로드’로 조성하자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북 콘서트에는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전임 소장이었던 이철희 의원을 비롯해, 이인영‧강병원‧김두관‧김영진‧전재수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여명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또 민주당 중구성동구을 지역위원장인 전순옥 전 의원과 당 관계자, 당원 등 100여명의 지지자들도 함께 했다.
 
이인영 의원은 일요서울과 만난 자리에서 “(서 소장이) 중구에서 새로운 꿈에 도전한다고 해서 응원하러 왔다”며 “멋진 경선을 통해 중구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 소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조직특보를 거쳐 현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을 역임 중이다.
 
이날 출판 기념회를 마친 서 소장은 3월 초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본격 선거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