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배우 오달수가 28일 성추행 물의에 대해 자필 입장문을 작성하고 공식 사과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매체는 이날 오달수가 연극배우 엄지영의 성 추문 폭로 이후 자필 심경문을 작성하겠다고 소속사에 알린 상태라고 보도했다.
그간 자신을 둘러싼 성 추문을 반성하고 대국민 사과에 나설 전망으로 보인다.
앞서 오달수의 성추행 폭로는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작성된 댓글에서 시작됐다.
피해자 A 씨는 오달수를 향해 “1990년대 부산 가마골 소극장. 어린 여자 후배들을 은밀히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던 연극배우”라고 폭로해 대중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오달수는 성추행 폭로에도 논란을 해명하지 않고 침묵해 의혹을 키웠고 6일 만에 나타나 “나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해명해 논란을 가라앉히는 듯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 A 씨는 지난 26일 JTBC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과거 오달수와 연극 ‘쓰레기들’에 함께 출연했다. 그때 당시 오달수가 4기 선배였다. 우리에겐 상당히 높은 선배였고 어느 날 내게 잠시 이야기하자며 따라갔다 성폭행을 당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잘못했던 일이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러나 오달수 측은 여전히 “사실무근”이라고 대응하자 연극배우 엄지영은 지난 27일 JTBC ‘뉴스룸’에서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2000년 초반 오달수를 처음 만나 연기 조언을 구했다가 모텔로 이끌려가게 됐다. 편하게 이야기하자면서 ‘더운데 씻고 하자’는 식으로 옷을 벗겨주려고 제 몸에 손을 댔다”고 오달수의 성 추문에 힘을 보태 그를 향한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한편 오달수는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 ‘나의 아저씨’ 하차를 결정했다.
‘나의 아저씨’ 측은 지난 27일 “오달수가 제작진과 협의를 거쳐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하기로 했다”며 “제작진은 향후 드라마 제작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시청자분들께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공식 견해를 밝혔다.
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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