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소비자 10명중 7명 이상은 '환경개선부담금'의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지만 그에 따른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도 공존했다. 

4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환경개선부담금’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71.2%가 환경개선부담금 제도를 앞으로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다만 물가상승에 대한 부담감도 큰 모습을 보였다. 10명 중 7명(70.4%)이 환경개선부담금 제도가 생활물가를 상승시킬 우려가 있다고 생각했다.

성별로는 여성(남성 68.2%, 여성 72.6%), 연령대별로는 20대와 50대(20대 64.8%, 30대 72.4%, 40대 67.2%, 50대 77.2%)가 물가상승에 대하 우려를 좀 더 많이 내비쳤다.

아울러 환경개선부담금 제도가 소비자보다는 기업 및 유통점에게 부과해야 하는 정책이라고 답한 소비자도 70.2% 에 달했다.

애초에 제품을 만들고 유통하는 과정에서부터 환경문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소비자 10명 중 8명(82%)은 "환경오염에 대한 책임을 기업보다는 소비자들에게 전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환경오염이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국내 환경보호의 의식 수준은 10명 중 9명(86.9%)이 우리나라 국민의 환경보호에 대한 의식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바라봤다. 모든 세대(20대 88.8%, 30대 88.8%, 40대 84.4%, 50대 85.6%)의 공통적인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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