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교육부가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시도별 컨설팅단을 신설해 초중고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학교폭력 예방교육 추진계획'을 6일 발표했다.
 
교육부의 학교폭력 예방교육 추진계획에 따르면 시·도단위 학교폭력 예방교육 컨설팅단이 신설된다. 컨설팅단은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인 ‘어울림' 전문가 등 현장 교원을 중심으로 약 180명으로 구성되며 시도별·단위학교별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이끌게 된다.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인 ‘어울림’은 지난해 초중고 1505개교에서 9000개교로 확대 적용된다. 전체 학교의 약 75%에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는 것. 어울림은 공감·의사소통·감정조절·자기존중감·학교폭력 인식 및 대처·갈등해결 등 6개 학교폭력 예방 역량을 학교급별(초저·초고·중·고), 수준별(기본·심화)로 개발한 72종의 프로그램이다.
 
교육부는 학교현장에서 어울림 프로그램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기본·심화 2단계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기본·심화·심층 3단계로 세분화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다양화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또 교육과정 기반의 ‘또래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또래 간 건전한 학교문화 조성에도 나선다. 학교교육에서 체계적으로 적용 가능한 언어문화개선 수업자료와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자료를 개발·보급해 언어폭력과 사이버폭력의 증가에도 대응하기로 했다.
 
학교현장 맞춤형 사이버폭력 예방·치유·상담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서울·부산·인천 등 9개 시·도교육청이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상담·치유를 위한 현장 상담지원단을 시범운영하고, 8개 시·도가 19개 사이버폭력 예방 거점센터를 지정·운영한다.
 
교육부는 여성가족부와 협업해 초등학생 대상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가족치유사업’을 지난해 790 가족에서 올해 875 가족으로 확대 운영한다. 초기 인터넷 과의존에 대한 예방 조치와 치유 지원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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