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상급 보좌관이 후임인 여성 비서관을 성추행했다는 국회에서의 폭로가 나오자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은 6일 가해 보좌관이 자신의 의원실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어제 국회에서의 첫 미투가 있었다”며 “가해 당사자는 저희 의원실에서 보좌관으로 근무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보좌관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해당 보좌관을 면직 처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채 의원은 이어 “국회에 존재하는 권력 관계와 폐쇄성은 잘 알고 있다”며 “그래서 피해자가 글을 쓰기까지 얼마나 큰 용기와 고민이 필요했을지 충분히 공감하고,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피해자가 그간 겪은 고통에 대해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해당 사건은 19대 국회 시절 다른 당 의원실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며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당부의 뜻을 전했다.
 
현재 국회에서 재직 중인 5급 비서관은 이날 MBC와의 인터뷰에서 2012년부터 3년 동안 해당 4급 보좌관으로부터 반복적으로 성추행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 비서관은 가해 남성이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음담패설부터, 특정 신체 부위 접촉까지 은밀하게 성추행이 벌어졌다고 털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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