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MBC ‘무한도전’이 유재석, 박명수, 하하, 정준하 등 원년 멤버들의 하차설에 휩싸인 가운데 두 신참 멤버 조세호, 양세형의 운명에도 이목이 쏠린다.
지난 5일 한 매체에 따르면 ‘무한도전’ 제작진은 조심스럽게 새 단장을 계획 중이다.
김태호 PD가 ‘무한도전’에서 한 발짝 물러섬에 따라 원년 멤버인 유재석, 박명수, 하하, 정준하 등이 ‘무한도전’의 세대교체를 위해 하차하겠다는 의견을 취합했다는 것.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날 한 매체를 통해 “‘무한도전’ 제작진이 소속 연예인의 스케줄을 문의하고 미팅을 제안하는 등 새 멤버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뒤늦게 합류한 양세형과 조세호 등은 새로운 제작진과 함께하는 방향과 관련해 지속해서 논의 중”이라고 원년 멤버들이 ‘무한도전’ 잔류를 두고 여러 생각을 하고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하지만 유재석과 MBC 양측은 하차설과 관련 아직 결정된 게 없다는 견해다.
유재석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날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MBC 측도 “‘무한도전’의 변화에 대해 여러 가지 방안을 두고 논의 중이다”며 말을 아꼈다.
이에 오랫동안 ‘무한도전’을 지켜봤던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의 대대적인 변화에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원년 멤버들이 없는 ‘무한도전’은 상상이 안 된다는 반응부터 ‘멤버 교체에 대해 반대한다’, ‘시청자와 소통을 중시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렴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 등이 줄을 잇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무한도전’의 새 멤버 양세형과 조세호의 잔류에 대해서도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조세호는 지난 3일 ‘무한도전’ 합류 100일을 맞이해 백일잔치를 열었고 원년 멤버들은 그의 합류를 축하하며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백일잔치가 열린 지 이틀 만에 ‘무한도전’ 멤버 교체 가능성에 힘이 실리자 시청자들은 더욱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양세형은 ‘퍼펙트 센스’ 편을 시작으로 ‘너의 이름은’, ‘릴레이툰’ 편에 출연하며 자연스럽게 프로그램 분위기에 녹아들었다.
제작진 역시 “양세형에게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그를 새로운 멤버로 발탁했다.
이처럼 조세호와 양세형이 ‘무한도전’에 신선함을 불어넣으며 자리를 잡아나가던 중 갑작스러운 변화가 찾아온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는 시청자들이 많다.
이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6일 한 매체를 통해 “조세호와 양세형 모두 차세대 MC로의 자질은 충분하다. 문제는 ‘무한도전’이라는 간판을 짊어질 그릇이 되느냐다. 만약 원년 멤버가 하차한다면 이 두 사람이 중심이 되어 마음이 돌아서려고 하는 시청자들을 붙잡아야 한다”고 전해 ‘무한도전’의 앞날에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MBC 측은 김태호 PD가 봄 개편 시기를 맞이해 ‘무한도전’ 연출에서는 하차하지만 크리에이터로는 계속 함께 한다고 공식화해 새롭게 재정비되는 ‘무한도전’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김 PD의 후임으로는 ‘나 혼자 산다’, ‘쇼! 음악중심’ 등을 연출한 최행호 PD가 유력한 상황이다.
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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