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하나 잘 고르면 기름값은 ‘절약’ 혜택은 ‘다양’

<뉴시스>

화물차 운전기사들은 주유를 할 때마다 고민에 빠진다. 일반 화물차는 400리터 기름통을 가득 채울 경우 주유비가 보통 50만 원을 넘는다. 두 번만 기름을 채워도 주유비는 100만 원이 넘는다. 일반 승용차에 비하면 정말 큰 부담이다. 하지만 기름을 넣어야 자동차를 움직여 일을 할 수 있는 만큼 조금 더 저렴한 주유소를 찾거나 다양한 할인혜택이 있는 주유카드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건설기계나 일반트럭, 덤프트럭 등을 운전하는 상용차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주유할인 카드는 큰수레비즈니스카드(이하 큰수레카드)다. 과거에는 신한카드에서만 발급을 받을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삼성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등에서 발급을 받을 수 있다.

상용차 운전자 위한 큰수레카드 ‘인기’

큰수레카드는 ‘부가세자동환급 신용카드’로도 불린다. 통상적으로 법인·개인사업자 등이 사용한 지출의 경우 카드전표를 일일이 모으고 분류한 뒤 직접 부가가치세 및 종합소득세 신고자료로 신고해야 환급을 받을 수 있지만 큰수레카드 사용자는 이러한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큰수레카드는 카드사별 다양한 정유사와 제휴를 맺어 다양한 주유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적게는 리터당 70원 많게는 100원씩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큰수레카드는 주유 할인 외에도 고속도로통행료 할인, 4대보험료 할인, 전기·인터넷·우편료 할인, 놀이공원 할인, 영화관 할인 등 다양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용차 운전자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또 자주 가는 주유소 브랜드에 맞는 큰수레카드를 편리하게 신청해 사용할 수 있다.

일반 운전자 위한 주유 전용카드도 주목

상용차 운전자들 중에는 큰수레카드 외에 일반 주유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 대부분의 신용카드도 주유할인 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카드사에서는 큰수레카드 외에 운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주유카드도 선보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고객이 직접 고른 주유소에서 10% 할인 서비스를 주는 등 차량, 편의점, 커피, 택시, 영화 영역에서 월 최대 8만5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딥 오일(이하 딥오일카드)을 출시했다.

딥오일카드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객이 직접 정유사를 선택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그동안 제공되었던 리터당 할인 서비스가 아닌 주유 금액 기준의 10% 할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혜택과 이용 편의성을 증대했다.
또한 신한카드의 방대한 빅데이타 분석을 기반으로 자동차 운전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업종을 중심으로 상품을 설계, 월 최대 8만5000원의 생활밀착형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딥오일카드 서비스는 크게 주유, 차량, 생활, 영화 할인 서비스로 구분된다. 주유 서비스는 GS칼텍스, SK에너지, S-OIL, 현대오일뱅크 중 고객이 직접 1개 정유사를 선정해 해당 정유사 이용금액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정유사 선택은 4개사 중 1개만 가능하며 연 1회 변경할 수 있다.

차량 서비스의 경우 정비소인 스피드메이트 및 전국 모든 주차장 이용금액의 10%가 할인된다. 정비소는 오프라인 현장 결제만 가능하며 주차장은 주차장 업종으로 등록된 신한카드 가맹점에 한해 제공된다.

생활 서비스는 GS25, CU 편의점과 스타벅스, 이디야 커피점 그리고 택시 이용 시 각각 5% 할인받을 수 있다. 영화 서비스의 경우 롯데시네마 일반관 5천원 현장 할인이 적용된다.

딥오일카드 할인 혜택은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할인 서비스별 월 이용금액 한도 및 제공횟수 한도가 상이하다. 전월이용금액 30만 원 이상 70만 원 미만은 주유·차량·생활서비스 월 이용금액 한도가 각 15만 원이며, 영화 서비스 월 제공횟수 한도는 1회다. 전월 이용금액 70만 원 이상의 경우 주유·차량·생활서비스 월 이용금액 한도가 각 30만 원이며, 영화 서비스 월 제공횟수 한도는 2회다. 연회비는 로컬(S&) 1만 원, 해외겸용(Master) 1만3000원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