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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1주년이 되는 10일 친박(친박근혜)단체는 대규모 태극기 집회를 개최했다.
 
애국보수를 자처하는 대한애국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불법탄핵 1년 규탄·태극기 애국열사 1주기 추모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 무효’라고 적힌 두건을 머리에 쓰거나 ‘문재인 탄핵’이라고 적힌 깃발을 들고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목청껏 외쳤다. 또 ‘문재인은 당장 퇴진하라', ’문재인은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태극기를 흔들었다.
 
조원진 애국당 대표는 “거짓과 선동, 음모, 조작에 의해 종북 좌파단체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거짓으로 몰아냈다”면서 “좌파 동지 정부를 인정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 보고 싶지 않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을 구출하자” “박근혜 대통령 힘내십시오”라고 외치면서 집회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발언대에 선 한 당원은 “박근혜 대통령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막았다”며 “문재인은 정권 10개월 만에 대한민국을 제2의 북한으로 만들었다. 시련기를 이겨서 진정한 보수 우파 정권을 창출해야 한다”고 외치기도 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탄핵을 인용한 8명의 헌법재판관과 박영수 특검을 비난하는 장례식 퍼포먼스도 벌였다.
 
이들은 1부 집회를 마친 후 서울역을 출발해 숭례문, 을지로입구역, 종각역, 운현궁 앞까지 행진한다. 운현궁 앞에서 2부 집회를 진행한 뒤 행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애국당이 개최한 집회 이외에도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태극기국민평의회,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국민계몽운동본부 등 수백 여개 단체들이 박 전 대통령 탄핵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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