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사진 : BNP '파리바오픈')
차세대 주자 정현이 페더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현(한국체대, 26위)은 1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이하 ATP)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797만2천535달러) 8강전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 1위)에게 1시간 22분 만에 세트 스코어 0-2(5-7, 1-6)로 패했다.

이날 정현은 지고 있는 상황에서 강인한 집중력을 발휘해 동점을 만들었고 평균 10번의 긴 랠리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첫 서브 성공률이 저조했으며 결정적인 순간 여러 에러로 인해 결국 졌다.

경기를 마치고 나온 정현은 “1세트 초반에 브레이크를 당했지만 침착하게 경기했고, 페더러에게 배우겠다는 자세를 유지했다”라며 “그래서 5-5까지 따라붙을 수 있었다. 하지만 페더러는 그 이후에 더 잘 싸웠다. 페더러와 맞대결해서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정현은 8강 탈락으로 랭킹포인트 180점과 상금 16만 7,195달러(한화 약 1억 7,800만원)를 획득했다. 또한, 오는 19일에 발표되는 ATP 랭킹에서 23위로 올라갈 예정이다.

한편 정현은 다음 주부터 열리는 마이애미 마스터스(1000시리즈)에 시드를 받고 출전할 예정이다.

임자영 기자  imja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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