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해외매각이 진통 끝에 극적 타결됐다.

채권단이 제시한 자율협약 시한(3월 30일) 당일 오전까지도 금호타이어 노사는 자구계획안 도출에 합의하지 못해 시장의 우려를 키웠지만, 이날 오후 마라톤 회의를 거친 노사정이 외부자본 유치에 동의하면서 경영정상화에 물꼬를 텄다.

생사 갈림길에 섰던 금호타이어는 결국 ‘파산’ 위기를 모면하게 됐다.

해외 매각과 관련해서는 조합 내부 절차에 따라 결정하고 결과를 채권단에 제출하기로 했다. 노조가 찬반투표 이후 채권단에 해외 매각 및 자구계획 동의서를 제출하면 채권단은 다음달 더블스타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업계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직전 상태까지 몰린 금호타이어가 살아날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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