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영결식은 순직한 소방관과 교육생 2명의 유족을 비롯해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800여 명이 슬픔에 잠긴 채 이들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순직한 소방관은 지난해 말 동료 소방관과 결혼한 신혼이란 사연이 알려지며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순직자들의 유해는 세종 은하수 공원에서 화장을 거쳐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 내 소방공무원 묘역에 안장된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전 9시 27분경 충남 아산시 둔포면 43번 국도(아산 방향)에서 "개가 줄에 묶여 도로에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25t 화물차가 추돌한 소방펌프차에 치여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소방차를 추돌한 60대 화물차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 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다.
이날 영결식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남궁영 충남지사 권한대행,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 양승조·이명수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와 유가족,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이 참석했다.
조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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