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1심 선고가 내려지는 6일 박 전 대통령의 무죄 등을 주장하는 친박 보수단체들이 대규모 집회에 나섰다.
 
이날 오후 2시10분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되는 박 전 대통령의 선고 공판 직전인 2시께 천만인무죄석방본부가 주최하는 태극기집회가 서초동 정곡빌딩 남관 앞에서 열렸다.
 
이른 시간부터 모여든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깃발을 들고 대한애국당이 만든 '박대통령 무죄석방'이 적힌 셔츠를 입은 채 거리로 나섰다. '정치보복 멈춰라', '죄 없는 우리 대통령 그만 괴롭혀라' 등의 플래카드가 곳곳에 걸렸고 군복을 입은 채 질서 유지를 위해 봉사하는 참가자도 보였다.
 
이날 집회에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직접 참가했다. 조 의원은 한 언론사 기자에게 "지금 정권은 촛불 쿠데타에 의한 권력 찬탈세력이며 그 하수인인 재판부도 국민은 인정할 수 없다"며 "오늘 판결도 공공의 이익이 이미 무너진 상태라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집회는 '탄핵 무효', '국민은 명령한다 즉각 석방' 등의 구호와 함께 경찰 추산 약 1000여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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