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열애, 사랑도 당당하게

▲ 이주승, 손은서(왼쪽부터)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한동안 공개연애가 금기시될 정도로 사생활 노출에 민감했던 연예계가 최근 들어 속속 커플을 인정하며 당당히 대중들과 만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결혼소식까지 겹치며 연예계는 핑크빛으로 물들고 있다. 사랑에 푹 빠진 선남선녀들을 만나봤다.
 
올 상반기 연예계를 핑크빛으로 물들인 건 다름 아님 톱스타 최지우의 비공개 결혼식이다. 최지우는 지난달 29일 깜짝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자신의 결혼소식도 당일에서야 공개해 팬들을 비롯해 대중들을 놀라게 했다.
 
최지우는 평범한 직장인인 남편을 배려해 교제 소식은 물론 결혼의 전 과정을 비밀에 부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우
 최지우는 팬카페를 통해 “사랑하는 그분과 함께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예쁘게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결혼 소식뿐만 아니라 연예계는 이미 열애 소식들로 가득하다.
 
지난 19일 배우 이주승과 손은서가 열애사실을 인정했다.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이 영화 ‘대결’을 통해 만나게 돼 친한 동료 사이로 지내던 중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신재호 감독의 영화 ‘대결’(2016)을 촬영하면서 처음 만났다. 이후 지난해 초 방송된 OCN 드라마 ‘보이스’에 동반 출연하며 절친한 선후배 사이로 발전했다. 특히 손은서는 이주승보다 4살 연상으로 배우 커플이자 연상연하 커플이 탄생해 눈길을 끝었다.
 
정인선, 이이경(왼쪽부터)
 지난 17일에는 JTBC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에 동반 출연한 배우 이이경과 정인선이 열애사실을 인정했다. 이이경과 정인선은 지난 18일 약 1년간 열애를 이어오고 있다며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더욱이 두 사람은 ‘으라차차 와이키키’에 서로 다른 상대역이 있기 때문에 행여나 영향을 미칠까 팀에게도 알리지 않고 조심스럽게 만나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은 종영과 함께 깜짝 공개됐다.
 
오연서, 김범(왼쭉부터)
 지난달 29일에는 배우 오연서와 김범이 열애를 시작했음을 알려 연예계를 들썩이게 했다.
 
양측 소속사는 서로 호감을 갖고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며 친한 지인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만나 친분을 이어오다 최근 자연스럽게 만남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이들 두 사람 역시 2살 차이 연상연하 커플로 아직 작품에서 만난 적이 없어 더욱 눈길을 끈다.
 
이동욱, 수지(왼쪽부터)
 같은 달 9일에는 배우 이동욱과 수지가 13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커플이 됐다. 양측 소속사는 “이제 막 알아가는 단계”라며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청담동 등지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주위의 시선을 의식한 듯 지인을 동반한 모임을 자주 가졌다. 이 과정에서 이동욱이 수지를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살뜰히 챙기는 모습이 목격됐고 결국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호감을 인정했다.
 
특히 수지는 2012년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패널로 출연해 MC를 맡고 있던 이동욱을 향해 “지금 이상형은 이동욱”이라고 밝혔던 봐 6년 만에 실제 연인이 됐다.
 
배우 최태준과 박신혜는 수 차례 열애설을 부인 끝에 서로의 관계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중앙대학교 동문으로 한 살 차이 연상연하 커플이다. 평소 두터운 친분관계를 자랑해 온 두 사람은 열애설에 대해서는 부인해 왔다. 하지만 지난 3월 두 사람의 데이트 장면을 포착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최태준, 박신혜(왼쪽부터)
 양측 소속사는 “평소 친한 동료 사이로 지내던 박신혜와 최태준이 지난해 연말부터 좋은 감정으로 만남을 이어오며 힘이 되어주는 사이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연초부터 방송인 전현무와 모델 한혜진이 당당한 공개열애로 방송가를 뜨겁게 달궜고 배우 신소율과 뮤지컬배우 김지철을 비롯해 배우 이시언과 서지승, 이준과 정소민, 이정진과 이유애린, 장현승과 신수지도 열애 사실을 알리며 연예계를 핑크빛으로 장식했다.
 
이와 더불어 가수 노지훈과 모델 이은혜, 방송인 박은지 등이 열애설 없이 곧바로 결혼을 발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함소원, 진화(왼쭉부터) <사진출처=함소원 SNS>
 한편 중국무대에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함소원이 무려 18세 연하의 중국인 SNS스타 진화와 결혼계획을 밝혀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모임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고 지난 2월 혼인신고를 마쳤다. 결혼은 오는 6월 중국 시댁에서 지정해준 날짜에 맞춰 올릴 예정이다.
 
함소원은 지난 17일 한 연예프로그램에 출연해 “만난 지 두 시간 만에 (남편이) ‘내가 너 먹여 살려도 되냐’고 프러포즈했다”면서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다. 한 달 내내 만났는데 그 뒤에 또 결혼하면 안 되냐고 하더라”며 결혼을 결심하기까지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예비부부는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으며 강남 일대에서 오붓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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