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수제맥주가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생산·유통돼 소비자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수제맥주 생산량은 2015년 454만㎘(킬로리터)에서 지난해 977만㎘로 잠정 집계돼 2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제조업체수와 품목수도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수제맥주 업체도 2015년 5만1248곳, 2016년 7만433곳, 2017년 8만3718곳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최근 주세법 개정으로 수제맥주 판로가 편의점, 대형마트 등으로 확대되면서 수제맥주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수제맥주 음주경험은 여성 24.6%, 남성 22.7%로 2016년에 비해 각각 10%p, 2.2%p 증가했다.
 
식약처는 이와 관련 오는 26일 충북 청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서 수제맥주 제조업체의 식품 안전관리 역량 향상을 위해 산·학·정부 전문가로 구성된 '수제맥주 기술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기술지원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주요 내용은 ▲수제맥주 위생관리 실무 ▲대용량 맥주통 세척 및 생맥주 공급 장치 관리 방안 ▲소규모 HACCP 인증 사례 공유 및 HACCP 체험관 견학 ▲세척제 선택 및 사용방법 등이다.

또 수제맥주 제조업체가 겪고 있는 애로사항 등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희망업체에 대해서는 '주류안전관리지원 센터'를 통해 찾아가는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맞춤형 기술지원을 제공하고 수제맥주 제조업체에 대한 지도·점검을 통해 위생적이고 안전한 수제맥주가 제조·유통·판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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