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경찰이 드루킹 김모씨가 운영한 출판사 느릅나무 담당 회계사가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이라는 진술이 확보했다.

24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서울 강남구 한 회계법인 압수수색 당시 느릅나무를 담당한 회계사가 경공모 회원이라고 진술했다고 밝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한 회계법인과 파주세무서를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느릅나무 자금관리책으로 지목된 다른 김모(49·파로스)씨가 "회계 업무를 담당하면서 작성한 금전출납장과 일계표 등을 매일 회계법인에 넘긴 뒤 자료를 삭제해왔다"고 한 진술을 토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느릅나무 출판사' 회계장부와 세무서 신고 자료 등을 확보, 드루킹 김씨 일당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씨 일당이 경기 파주에 세운 사업장인 느릅나무는 댓글 여론 조작의 근거지로 지목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회계법인에서 느릅나무를 담당한 회계사가 경공모 회원이라고 진술함에 따라 느릅나무와 경공모와의 연관성을 집중 파악할 계획이다. 경공모는 드루킹 김씨가 지난 2009년 1월 개설한 비공개 인터넷카페로 회원 수가 2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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