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버스코리아, 버스 안전사양 시승회 진행

- 국내 최초 수입 버스 시승 체험 기회 제공…안전사양 장착 필요성 강조
- AEBSㆍESPㆍLDWS 등 3개 안전사양 코스 통해 제품 안전성 입증

 
AEBS 테스트 코스
  독일 상용차 생산업체인 만(MAN)그룹의 한국지사인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지난 20일 경기도 김포시 한국타임즈항공 활주로에서 ‘버스 안전사양 시승회 2018’을 개최했다. 이번 시승회는 국내에서 수입 버스 대상으로는 처음 진행된 안전사양 체험 행사였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 중 하나인 버스 안전사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지원하는 MAN 버스를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사양 시승 모델은 ‘MAN 라이온스 더블데커’로, 현재 경기도권을 중심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2층 광역버스다. 국내 최대 좌석수인 74석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좌석별로 USB가 있어 승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 버스는 독일 현지에서 완제품으로 생산해 국내에 들여왔다. 특히 승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최첨단 능동형 안전 시스템이 기본으로 대거 장착된 점이 특징이다. 비상자동제동장치(이하 AEBS: Advanced Emergency Braking System), 차량 안전성 제어 및 전복방지시스템(이하 ESP, Electronic Stability Program) 그리고 차선이탈경고장치(이하 LDWS, Lane Departure Warning System)는 물론 차체 내·외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들을 예방하기 위해 화재 경보 장치, 360도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탑재해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ESP 테스트 코스
  점점 더 안전해지는 버스
 
시승은 ▲AEBS 테스트 코스 ▲LDWS 테스트 코스 ▲ESP 테스트 코스로 구성됐다.
 
가장 먼저, 주행 중 급격한 방향 전환을 했을 때 차량의 전복을 막는 차량 안정성 제어 및 전복방지시스템(ESP) 기능을 확인했다. 시승은 1.4km의 곡선 구간에 콘을 배치하고, 슬라럼을 진행했다. 슬라럼은 좌우로 크게 방향을 바꿔가면서 안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해 버스 차체를 잡아주는지 확인하는 테스트다. 버스는 원뿔형 장애물인 콘이 지그재그로 놓인 슬라럼 코스를 시속 30~40km로 움직이면서 통과했다. 또 시속 50km 속도로 달리면서 장애물 앞에서 차선을 급변경했다. 차량 내부에서는 손잡이를 잡지 않으면 위험할 만큼 차가 출렁거렸지만, 밖에서 보기에는 부드럽게 콘을 빠져나갔다. 만 버스는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차선 급변경 시에도 바퀴에 토크를 차등적으로 전달하면서 최대한 자세를 유지했다. 긴급 상황에서 전복 방지 시스템을 작동시켜 안정적으로 차체가 제어되는 것을 확인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 관계자는 “전고가 높은 2층 버스라 전복되기 쉬울 것 같지만 실제로 이 모델을 전복시킬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며 “바퀴 6개가 각기 제어돼 차체 중심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자동으로 개입하는 비상 제동 기능도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성능을 체험했다. 전방 충돌 상황을 감지하고 차량의 제동 장치를 자동 제어하는 AEBS 테스트를 위한 300m 직선 코스에서 최고속도 25㎞/h, 50㎞/h, 60㎞/h로 총 세 차례 시승이 진행됐다. 주행 중인 버스가 전방 장애물을 인지해 스스로 멈추는 안전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전방에 더미가 있는 상황에서 달리던 버스는 운전자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자 “삐삐삐삐” 경고음을 울리며 스스로 제동을 걸어 멈춰 섰다. 큰 마찰음과 울렁임과 함께 탑승자는 앞으로 쏠렸지만 이내 중심을 잡았고 더미와의 간격은 3~4미터에 달해 안전거리도 충분히 확보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 관계자는 “위급한 상황에서 자동제동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만 버스의 AEBS 기능은 시속 80km 속도에서도 3m 간격을 확보해 긴급제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LDWS 테스트 코스
  다음으로 한국타임즈항공 외부의 1.4km 일반도로와 비포장도로 구간에서 LDWS 테스트에 돌입했다. 버스가 일반 도로에서 차선을 이탈하려고 하자 경고음이 울리고 운전석 시트가 떨리면서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냈다. LDWS는 운전자의 평소 주행습관과 도로 환경 등을 반영해 운전자의 의지와 관계없이 차선 이탈 시 경고해주는 시스템이다. 특히 좁은 도로나 공사현장과 같이 차선이탈이 불가피한 상황은 따로 인지해 자동으로 해제되는 기능이 돋보였다. 차량이 60㎞/h이상의 속도를 내고, 방향 지시등이 꺼져 있을 때만 LDWS 기능이 구현되는 것.
 
만트럭버스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도로의 경우 도로 폭이 넓은 편이라 이탈경보장치가 잘 울리지 않지만 유럽은 도로 폭이 국내보다 좁아 저속에서도 LDWS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승객의 안전이 최우선”
 
이 밖에도 행사장에 국내 유일 3개 출입문과 완전한 저상면을 통해 고객에게 향상된 편의성을 제공하는 ‘MAN 라이온스시티 천연가스(CNG) 저상버스와 국내 유일 천장 개폐형 오픈탑 모델인 ‘MAN 투어링 버스(시티투어)를 전시해 고객들이 MAN 버스 풀 라인업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게 했다.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상용차 안전사고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날로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 MAN 버스의 뛰어난 능동적 안전사양을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이번 시승 행사를 마련했다”며 “국내 진출 이후 안전한 도로 환경 구축에 앞장서 온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앞으로도 각종 첨단 안전 장비를 장착한 제품을 선보이며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만트럭버스코리아는 2016년 국내 차체·축 규제에 맞추기 위해 별도 제작 작업을 거친 MAN 버스를 출시하며 국내 시장에 진입, 현재까지 3개 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또한 최근 수입 버스 최초로 버스 풀 라인업을 앞세워 고객들이 직접 MAN 프리미엄 버스의 우수성을 체험해볼 수 있는 ‘버스 로드쇼’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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