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보건당국이 올해 연말부터 궐련형 전자담배에 암(癌) 유발을 알리는 경고그림을 부착한다.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외 연구결과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각종 암을 유발하는 아크롤레인, 포름알데히드, 벤조피롄 등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크롤레인은 흡입노출 때 상부 호흡기 자극 및 출혈 유발하고 인체의 생식과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포름알데히드는 피부·눈·코·목에 염증을 일으키며 피렌은 피부와 눈에 자극을 주는 발암물질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학계는 “대표적인 궐련형 전자담배인 아이코스(iQOS)에서 담배 주요 독성물질이 상당한 수준 배출되고 있다”면서 “궐련형 전자담배는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에 따라 다른 담배제품과 동일한 수준으로 규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따라 제2기 경고그림위원회는 최종안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 포장에 암 유발을 상징할 수 있는 그림을 넣기로 했다고 복지부는 덧붙였다.
 
모든 궐련형 전자담뱃갑에는 오는 12월 23일부터 행정예고와 유예기간을 거쳐 암 사진이 부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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