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드루킹 특검’을 둘러싸고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14일 정세균 국회의장은 4월 세비를 국고에 반납했다.
 
정 의장은 지난 8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여야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세비를 반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의장은 이날 국고 반납 조치를 하면서 “청년 일자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각종 민생법안들이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국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부터라도 국회에 쏟아지는 국민의 따가운 질책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각 정당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여야는 그러나 현재 드루킹 특검 수용 여부를 놓고 한 치의 물러섬 없는 극한 대치를 이어가는 중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6‧13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사직서 처리를 우선 본회의을 열어 처리한 뒤 드루킹 특검을 논의하자는 입장이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야당은 사직서 처리 본회의 때 특검법도 함께 처리돼야 한다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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