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강동구 암사아리수정수센터의 연료전지 발전사업 등을 포함해 2020년까지 강동구에 연료전지 발전소 98.8MW가 들어선다고 밝혔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결합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다. 우주선 전력공급용으로 처음 개발됐다가 최근에는 가정용 보일러와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등 일상생활 속에서 쓰이고 있다.
 
암사아리수정수센터 발전사업은 2017년 10월 서울시와 SK E&S‧SK건설 간 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사업으로 2013년 5MW급 민자 태양광 발전소가 설립돼 가동 중에 있다.
 
이번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사업비의 20% 이상을 시민펀드로 조달해 시민이 에너지생산자로 참여하고 그 이익을 공유하는 시민참여형 발전소로 조성될 계획이다.
 
또한 전력위기 상황 발생할 시 연료전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암사아리수정수센터로 직공급해 아리수가 중단되지 않고 생산될 수 있게 하는 비상전원 기능도 겸하게 된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발생량이 많은 노후 화력발전 가동률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인 연료전지를 2020년까지 300MW 보급할 계획이다.
 
서울시 신동호 녹색에너지과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로 서울시의 에너지자립률을 높일 계획”이며 “국가적으로 원전과 화력발전의 의존도를 줄이는데 기여하는 친환경 에너지자립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태양의 도시, 서울’ 조성을 위해 올해 태양광 미니발전소 6만6000가구를 지원할 수 있는 예산 297억 원을 편성했다. 이 외 서울대공원 주차장 내 태양광 발전사업, 동부간선도로 태양광 방음 터널 등 민자 유치를 통한 다양한 태양광 보급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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