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대구 소재의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 근무하던 중 민원인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3일 대구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공무원 A씨는 지난 16일 오전 10시 40분쯤 주민센터 민원실에서 민원인 B씨에게 폭행당했다.
 
이 사고로 A씨는 손가락이 골절되는 등 전치 5주 진단을 받아 현재 치료 중에 있다.
 
당시 B씨는 "병원으로 전입신고를 할 테니 어머니와 세대 분리를 하게 해 달라"는 요구가 용인되지 않자 담당 공무원인 A씨에게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취 상태였던 B씨는 이후로도 약 1시간 정도 소란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이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벌여 B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1차 조사는 마친 상태"라며 "처벌수위 등은 추후 논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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