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비서실장 고소 뒤늦게 알려져

<뉴시스>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주사파’라고 지칭한 보수논객 지만원(76) 씨가 고소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 씨는 임 실장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3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홍승욱)는 최근 지 씨를 소환해 피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지 씨는 조사과정에서 자신이 임 실장을 주사파로 보는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 씨는 지난해 임 실장을 ‘주사파’ ‘빨갱이’ ‘종북’ ‘국가 파괴자’ 등으로 표현하는 글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수십 차례 게시했다. 검찰은 지 씨를 불러 조사하기에 앞서 임 실장 측 고소 대리인을 불러 고소 경위를 확인했다.
 
한편 지 씨는 이날 오후 임 실장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입장이다. 지 씨는 “임 실장이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임명되기 직전까지 북한당국 계좌로 약 23억 원을 송금했다”며 “임 실장이 설립한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은 방송국으로부터 저작권료를 받아 북한당국 계좌로 보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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