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의 연구에 따르면 말실수는 ‘속마음이 무의식적으로 드러나는 것’”이라며 “평소 추 대표의 머릿속에는 북한 김정은이 ‘김정은 대통령’으로 입력되어 있었던 것이냐”라고 공세를 펼쳤다.
장 수석대변인은 “추 대표는 지난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에서 ‘오늘 김 위원장의 모습은 우리에게 감격적이었다’고 아첨을 해대더니, 이미 마음속에는 김정은을 또 하나의 대통령으로 모시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추 대표의 가볍고 부적절한 언행은 추 대표의 정계입문 초창기부터 시작돼 23년이 지나 여당의 대표를 맡고 있는 지금까지도 계속 되고 있다”며 “막말-실언-사과 레퍼토리의 연속인 추 대표는 사심을 대변하기 전에 민생을 대변하고, 집권여당의 대표라는 자리에 걸맞은 품격 있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추 대표는 지난 27일 같은 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캠프 개소식에 참석해 북미정상회담 관련 발언을 이어가다 김정은 위원장을 “김정은 대통령”이라고 언급, 말실수를 했다.
이에 추 대표는 “말이 헛나왔다. 여러분, 즉각 수정하지 않으면 방송 사고난다. 큰일 난다”며 ‘김정은 위원장’으로 발언을 수정했다.
권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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