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콜드체인 시장 급성장… 인프라 부족으로 난항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중국 콜드체인 시장 진출

최근 중국은 일반식품류 콜드체인 시장수요 규모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콜드체인 인프라 부족으로 유통 과정에서의 손실률이 높은 편이다. 이러한 한계가 노출되면서 외국계 기업의 중국 물류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CJ대한통운 및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중국‧인도 등으로 콜드체인 사업을 확장해 가고 있고, 평택항‧인천신항 등은 콜드체인 클로스터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냉장·냉동 유통 전 과정에서 온도 조절이 필요한 제품을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는 콜드체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거시경제 성장과 함께 콜드체인 시장 규모가 급진적으로 늘어났다.

콜드체인이란 물품의 특성에 따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이 항상 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물류시스템이다.

또한 콜드체인 시스템은 제품의 포장‧운송‧취급‧저온저장‧유통‧배달 및 배치 가정 전반에 걸쳐 유지되는 온도 제어 시스템을 말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콜드체인 물류시장은 빠르게 성장했지만 관련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육류의 70%, 수산물의 60% 정도가 인프라 시설 부족 등으로 콜드체인 관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송·판매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세계 굴지의 콜드체인 기업들은 중국 내 물류기업과 파트너십을 형성하면서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도의 시장조사기관 켄 리서치(Ken Research)에 의하면, 인도 콜드체인 시장 규모는 2022년 72억 3000만 달러(4700억 루피)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인도의 냉장보관시설 규모는 2012부터 2017년까지 1.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도 역시 체계화되지 못한 시설들이 대부분이어서 시장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해외 콜드체인 기업들의 인도 물류시장 공략이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대형 유통업의 급속한 성장, 정부의 지원정책, 가공식품의 수출 수요 증가 등으로 인도 콜드체인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추세다.

국내 물류기업…앞다퉈 중국 콜드체인 시장 진출

반면 한국의 콜드체인 분야는 안정적인 인프라와 체계화된 시스템이 강점이다. 특히 IT 기술을 활용한 통합 서비스로 국내 물류 기업들은 해외 콜드체인 시장 영역을 확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CJ대한통운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중국 콜드체인 시장에 본격 진출해 사업을 확장해 가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15년 중국 냉장‧냉동 물류회사인 룽칭물류를 인수해 중국 신선식품 물류시장 공략에 나섰고,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중국 최대 택배사 윈다(YUNDA EXPRESS) 및 ZM로지스틱스와 MOU를 체결하고 한중간 물류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롯대글로벌로지스는 최근 해외직구, 역직구 부분에서 매년 40%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인천공항 자체 특송시설을 통해 월 30만 건의 해외직구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CJ대한통운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중국과의 업무 협력을 통해 자국의 물류 인프라와 운송 네트워크 구축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콜드체인 클러스터 구축…신선물류 활성화

한편 평택항과 인천신항은 콜드체인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한 조성 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평택항만공사는 평택항이 중국과 맞닿아 있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콜드체인 거점으로 조성하고, 세계적인 복합물류 중심기지로 키울 계획이다. 또 신선물류 활성화를 통한 콜드체인 클러스터를 육성하기 위해 인프라 향상과 정책적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평택항만공사 관계자는 “물류경쟁력을 갖춘 평택항은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콜드체인 허브항으로서 최적지”라고 설명하고, “평택항의 신선물류 확대와 물류비 절감을 통한 기업 활동 개선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도 콜드체인 클로스터 개발에 국내외 자본을 이끌어 내고, 인천신항 배후단지를 세계수준의 물류거점으로 개발하기 위해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










최진희 기자  cj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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