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창환 대한승마협회장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대한승마협회에 따르면 배창환 회장이 5일 사임할 뜻을 밝혔다.

배 회장은 "오랜 공백 동안 쌓여온 현안을 해결하고자 노력했으나 건강상 업무 수행에 전력하기 어려워 안타까운 마음으로 사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24일 수장이 된 배 회장이 70여일 만에 물러나면서 정상화를 꾀하던 승마협회는 다시 암울해졌다.

승마협회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여파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협회를 이끌던 회장사 삼성이 떠나고, 지난해 4월 손명원 전 회장은 8개월 만에 물러났다. 이어 배 회장도 힘을 쓰지 못했다.

일부 대의원이 배 회장을 포함한 집행부에 불신임안을 제출하는 등 불편한 기류에서 결국 사임으로 이어졌다는 풀이가 많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약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승마협회장의 공백이 행정 마비로 이어지리라는 우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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