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후반기 원 구성 실무협상을 담당하는 4개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유의동, 자유한국당 윤재옥,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평화와정의 윤소하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방안을 놓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여야 4개 교섭단체 수석부대표들은 3일 국회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회 배분을 위한 실무협상을 이어갔지만 큰 소득을 얻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자유한국당 윤재옥, 바른미래당 유의동,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2시간여 동안 관련 논의를 이어갔으나 큰 진전 없이 각 입장 차만 확인했다. 다만 내주 초에는 결론을 내자는데 공감대를 이루고, 4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재논의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 원내수석부대표는 “각 당 의견을 확인하고 다음주 초까지는 결론을 내야하지 않냐는데 모두 동의했다”며 “이 점이 성과라면 성과”라고 말했다.
 
다른 원내수석부대표는 “워낙 원 구성 협상은 영향을 주는 요소가 많다. 이번 주 안에 마무리 짓는 것을 목표로 하되 다음 주 초까지는 (합의가)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며 “회동 결과들은 원내대표들을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여야 교섭단체는 ‘7월초 원 구성 완료’를 목표로 하반기 원구성 협상에 돌입했다. 하지만 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 분리 선출에 대한 찬반,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각 당의 입장이 달라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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