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훔친 차로 뺑소니 사고를 낸 뒤 전국을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뺑소니 사고를 내고 달아나 전국을 돌며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 등)로 A(20)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7시 46분경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소렌토 차량을 훔쳐 달아나는 등 이달 2일까지 대구와 수도권을 돌며 총 8회에 걸쳐 41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차를 훔친 직후인 지난달 26일 오후 9시 2분경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한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B(70)씨 등 2명을 치는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가 나자 A씨는 차량을 버리고 고향인 대구로 도주한 뒤 도피자금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과거에도 동종전과로 처벌받은 기록이 있다"며 "차량절도 사건은 서부경찰서에서 맡고 뺑소니 사건은 관할 경찰관이 직접 대구로 내려가 조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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