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제공>
[일요서울ㅣ광양 조광태 기자] 전남 광양시는 오는 7월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친환경 밤나무 재배단지 2,909ha를 대상으로 밤나무 해충 항공방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집중방제 대상 해충은 복숭아명나방으로 부화된 유충이 밤송이나 과육을 파먹고 들어가 밤의 결실과 품질에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다.

시는 복숭아병나방 밤나무 해충 발생 시기에 맞춰 산림청 헬기와 소방서 소방차량 급수를 지원받아 광양읍, 봉강면, 옥룡면, 옥곡면, 진상면, 진월면, 다압면, 골약동 등 밤나무 재배단지 일원에 일시 집중 방제를 실시한다.

또 친환경 품질을 인증 받은 안전 약제를 사용해 소비자 기호에 적합한 고품질 밤 생산은 물론 인근에 재배되는 친환경 농산물에도 영향이 없도록 하고 있다.

특히, 항공방제에 앞서 양봉농가나 축산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통장 회의와 마을 방송, 차량가두방송을 통해 방제일정과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홍보하는 등 사전 조치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시는 항공방제 구역을 비롯한 그 외각 2km 이내 지역에서는 산나물 채취나 건조를 금지하고, 장독대나 음식물 용기를 밀폐할 것과 함께 양봉농가에 대해서는 벌을 가두거나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등의 주의를 당부했다.

서희원 산림소득과장은 “이번 밤나무 해충 항공방제 실시로 주민들의 생활에 일부 불편이 예상되나 농촌인력 부족과 고령화 등을 고려해 이번 밤나무 해충 항공방제를 결정하게 됐다”며 주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항공방제 일정은 비, 바람 등 기상과 헬기 여건에 따라 방제 일정이 조정될 수 있으므로 자세한 사항은 광양시 산림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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